2021년 12월 말에 취직해서 대충 따지면 2년 차임!을 어필하지만
실상 실력은 별 것 아닌... 신입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2022년 회고 및 2023년도 목표를 소개합니다.
회고
올해를 대표하는 한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.
별 것도 아닌 걸 대단하게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척 하다보니, 진짜 열심히 한 게 되었다...
21년 7~8월, 인턴으로 입사했을 때에는 팀이 여유가 있는 편이었는지간단한 팝업 표시 과제를 한 달 동안 진행했었습니다.
기능적으로는 다 했는데 시간이 붕ㅇㅇㅇㅇ 뜨니 해결책 1, 2, 3 대안 비교도 해보고, UI 테스트도 짜보고, 로그 확인하면서 Memory Leak 발생 지점 찾아서 해결하려고 시도도 해보고...
이런 모습을 좋게 평가 받은 것 같아 닥치는대로 할 수 있는 것을 했습니다.
무조건 유닛 테스트 코드 짜고, 서버 장애 나면 서버 레포 쳐들어가서 코드 뒤지고 원인 찾아 보고하고, PR 리뷰할 때 기능 다 실행해보고, 디자인 요소 다 눌러가면서 색상 확인하고... 이런 상황에서 함수가 변경되어 유닛 테스트가 깨지면 테스트를 짠 내가 고치고, 디자인이 수정되면 디자인 변경 사항을 잘 파악하는 내가 리뷰하고, 신입이니까 이런 일도 해보라며 디버깅 도구 도입이나 gradle kotlin DSL 전환 작업을 맡기도 하고...
이곳 저곳 들쑤셨던 턱에 평가는 좋게 받았지만, 이런 업무 방식은 쉽게 지치는 것 같습니다.
어느 정도 업무를 익히며 팀원들 눈치를 보아하니 QA 검수가 있다보니 뷰 로직 같은 경우 테스트를 짜지 않고 넘어가기도 하고,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서버 측에 문의 후 대기하고, PR 리뷰의 경우 코드 스타일 정도만 체크하는 것 같습니다. 어차피 서버 팀도 일하고 있을테고, QA 팀이 기능 검수를 해주고, 디자인 팀이 디자인 검수를 해주니까요.
정신없는 한 해를 다 보내고 나니 이런 깨닳음을 얻었습니다.
안드로이드 팀의 팀원은 안드로이드 개발만 잘 하면 되지 않을까요?
신년 목표
깨닳음을 바탕으로 직무 분야와 관련된 신년 목표를 세워보았습니다.
- 로깅: 서버에서 로그를 수집할 수 없어 클라이언트 로그를 따로 수집해야 할 경우. 검수 철저.
- 테스트: 형식적인 테스트 제외. 엣지 케이스의 존재 여부를 토대로 테스트가 필요한 로직을 판단.
- 성능 개선: LeakCanary, 프로파일링 등을 통해 메모리 누수, 병목 측정 및 성능 개선
- 대화면 최적화: Activity Embedding, SlidingPaneLayout 등 사용
- 신기술 도입: Jetpack Compose
- 독서: 사놓고 안 읽은 책 읽기
안드로이드 개발에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내보겠습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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